패션업계, '모델'을 모델로

(왼쪽부터) 유니클로 모델로 활약 중인 수주, 강승현과 밀레 모델인 박성진 [사진=각 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패션업계가 '모델'을 브랜드 모델로 모시고 나섰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얼굴로 유명 배우나 가수를 채용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톱모델을 모델로 발탁하고 있다.

실제 배우 강동원과 전지현 등 대형 스타를 기용해오던 유니클로의 경우 최근 모델 수주와 강승현을 브랜드 간판으로 선정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 2016 가을 겨울(F/W) 시즌부터 감각적인 디자인과 패션성이 강화된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임에 따라, 상품의 디자인과 실루엣적인 장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세계적인 패션 모델인 수주와 강승현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유니클로는 앞으로 ‘라이프웨어(LifeWear)’라는 콘셉트 아래 전세계적인 ‘메가 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밀레는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모델을 브랜드 얼굴로 내세웠다. 현재 밀레 남성용 제품 광고에는 모델인 박성진 씨가 활약 중이다.

밀레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모델인 만큼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의류 소화력도 탁월해 완성도 높은 패션 화보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발 브랜드 누오보는 모델 김진경과 정호연, 황세온을 선택해 다양한 화보를 찍어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든 브랜드는 주요 소비층인 중장년층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트렌드를 대변하는 젊은 세대의 유입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더 젊고 세련되게 만들기 위해서는 모델을 내세우는게 탁월한 마케팅 기법 중 하나"라고 업계 동향을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