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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족 고유 명절 추석인 15일 관련 경찰관들에게 백남기 피해자 가족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SNS에 “흙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 떠나며 국가와 국민, 인권과 양심에 대해 생각한다”며 “관련 경찰관 여러분 백남기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과하십시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내 친구를 통닭구이 고문하던 경찰이 피 묻은 손으로 어린 딸에게 온 전화를 자상한 아빠의 목소리로 받더니, 전화를 끊자마자 다시 악귀로 자동전환돼 전기고문을 시작하더라는 얘기를 듣고 인간에 대해 머리 아프게 고민한 기억이 있다”면서 “인권의식 없이 폭력적 권력행사를 계속하면 악귀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적 책임 이전에 사과하십시요. 여러분이 그 위험한 물대포로 정조준해 근거리직사했던 표적은 게임속 캐릭터가 아니라 당신의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이고 싶으면 사죄하십시오 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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