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궁 2호 발사...'우주 영토' 확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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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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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중국이 우주영토 확장에 잰걸음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우주 개발 수준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중국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중국은 이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2011년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1호를 쏘아 올렸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 10호가 잇따라 톈궁-1호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에는 선저우 11호, 무인 화물선 톈저우(天舟) 1호가 도킹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들이 모두 성공하면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2020년과 2021년 실험 모듈을 톈허(天和)에 연결한다. 이후에는 사람과 화물을 우주정거장으로 실어 나르겠다는 게획이다.

우주정거장은 우주에 떠 있는 일종의 '기지'로 현재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일본 등 16개국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주정거장은 화성처럼 더 먼 행성으로 탐사를 갈 때 필요한 물자를 보충할 수도 있으며, 우주선을 건설할 수도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우주정거장 기술은 전무하다. 아직 무인발사체를 만들고 있는 단계로 3단짜리 로켓인 '한국형 발사체'를 2019년과 2020년 각각 발사할 계획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우주 로켓의 핵심 제조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왔다. 2013년 1월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도 일부는 러시아제 로켓이 들어갔다. 다만 한국형발사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독자적인 로켓 제조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2020년 이후 국내 첫 무인 달 탐사선에도 쓰일 예정이다. .

북한의 경우 지난 2월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고 미사일을 꾸준히 쏘아 올리며 무인발사체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2020년까지 지구 관측 위성과 정지 궤도 위성을 계속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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