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지명’ 조영훈·모창민, 기회를 승리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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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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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는 2013 시즌을 앞두고 8개 구단의 20인 보호 선수를 제외한 한 명씩을 영입했다. NC는 KIA로부터 조영훈, SK로부터 모창민을 얻었다. 팀의 첫 번째 시즌부터 함께 한 베테랑들은 팀이 힘든 상황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NC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6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위 NC는 같은날 경기를 하지 못한 3위 넥센에 2.5경기 차 앞서게 됐다. 6위 SK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NC는 주축 타자들 없이 경기를 해야 했다. 박석민이 어깨 통증으로 4경기 연속, 에릭 테임즈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두 중심 타자의 공백은 준비 된 두 베테랑이 메웠다.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조영훈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모창민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조영훈은 10회 결승 2루타를 때려냈고, 이어 모창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귀중한 2점을 선사했다.

조영훈과 모창민은 2013 시즌을 앞두고 NC가 큰 기대를 갖고 영입한 선수다. 하지만 테임즈라는 확실한 1루수가 버티는 내야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타 출전 등으로 점점 자신의 입지를 넓히며 팀에 공헌했다. 17일 경기 전까지 조영훈이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 4홈런 25타점, 모창민이 45경기에 나서 타율 0.354 4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주전은 아니지만 백업 선수로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두 선수는 2013 시즌부터 팀과 함께 했다. 김성욱, 박민우, 나성범 등 젊은 선수들에게 또 다른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NC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과 노련미다. 조영훈과 모창민의 꾸준한 활약은 NC에 켜진 청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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