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UAE·차드 외교장관에 북핵문제 협조 요청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차드 외교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윤 장관은 이날 압둘라 빈자이드 알나흐얀 UAE 외무장관과 제2차 한·UAE 전략대화를 열고 북한 핵실험 문제와 중동 정세, 원전·에너지·문화 등에 대에 양극의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압둘라 장관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극도의 충격'을 받았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장관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하고 포괄적 해법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 장관은 회의 후 '한·UAE 사증(비자) 면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UAE 국민이 최대 90일 동안 상대국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됐다.

윤 장관은 같은 날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차드의 무사 파키 마하마트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AU 차원의 대북압박 동참을 요청했다.

마하마트 장관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오는 12월 6∼7일 열리는 제4차 한·아프리카 포럼에서도 북핵 문제를 같이 협의해 나가자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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