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4차 혁명시대엔 과거 울산기업들이 세계 1위를 차지했던 1에서 N을 만드는 수평적 확장이 아닌 무에서 유를 만드는 즉, 제로투원의 수직적 진보, 즉 작은 상상력을 거대한 혁신으로 바꿀 수 있는 소프트파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같은 내용은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22일 오전 7시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6차 울산경제포럼의 강사로 나선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파워'란 주제 강의에서 제시됐다.
윤 원장은 강의 서두에 "기억의 반대말은 상상력이다"며 "기억이 과거 경험해본 것들이라면 반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것,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은 상상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헀다.
그는 "1~3차 산업혁명에서 자원이 투입돼 생산품이라는 결과를 만들었지만 4차 산업혁명은 상상력·아이디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서비스 및 지능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혁신으로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소프트파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상상력으로 혁신적 변화를 이끈 구글 서제스트와 네이버의 지식인 등 소프트파워를 잘 실현한 사례를 들며 "손발의 부지런함으로 움직이던 산업경제시대의 방식으론 더 이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만큼 창의적 아이디어, 상상력을 소프트웨어나 과학으로 거대한 혁신으로 만드는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원장은 형식적이지 않고, 누구나 마음을 열고 질문하며, 남이 하는 일도 스스럼없이 들여다보며 위험은 인정해주고 그에 따른 실패도 용인해주는 이스라엘 창조정신인 후츠파의 7대 요소를 언급했다.
끝으로 우리 기업들도 시대 흐름에 맞춰 이매지노베이션(상상+혁신)하기 위해선 직원들이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의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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