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던지고 이원석 치고’ 두산 베어스, 완전체로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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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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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잠실)=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이용찬과 이원석이 두산 베어스가 1위를 확정지은 날 복귀전을 치렀다. 두산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역전승을 거뒀다.

9연승을 달리며 90승46패1무를 기록한 두산은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 놓고 1위를 확정지었다. 2015 한국시리즈 우승 팀인 두산은 2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완벽한 1위다.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10승부터 90승까지 모든 10승 단위 승수에 가장 먼저 도달한 팀이 됐다.

KBO리그 역사도 새로 썼다. 6이닝 1실점한 장원준은 15승을 달성하며 ‘판타스틱 4’를 완결했다. 더스틴 니퍼트(21승) 마이클 보우덴(17승) 유희관(15승)을 보유한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15승 투수 4명을 배출했다.

이원석, 이용찬의 복귀는 팀에 큰 힘이 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이원석은 경기 상황에 따라 바로 나설 수 있다. 거의 3루수로 쓸 것이지만 유격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용찬은 선발도 괜찮은데 이현승 정재훈의 나이가 있으니 우선 불펜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경기에서 두산은 기다렸던 두 선수를 복귀시켰다.

상무에서 전역해 22일 엔트리에 등록된 이용찬은 2014년 10월17일 잠실 NC전 이후 706일 만에 등판했다. 이용찬은 3-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용찬이 마운드에 오르자 홈팬들로 가득 찬 잠실구장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오랜 시간 복귀를 기다린 이용찬은 초구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며 강속구 투수의 복귀를 알렸다.

7회 1사 1,3루 상황에서는 대타로 역시 상무에서 전역한 이원석이 나섰다. 이원석은 2014년 10월3일 광주 KIA전 이후 720일에 타석에 섰다. 이원석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두 선수가 가세한 두산은 더욱 빈틈이 없었다. 한국시리즈 2연패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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