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10만가구 쏟아진다..."사상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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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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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건설사만 4만여가구 공급...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규제 변곡점 전망

▲2009년 이후 10월 한달간 전국 분양물량.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이번달 전국 분양 물량이 10만가구에 육박한다. 2009년 이후 10월 공급량으로는 최대치다. 지난달 추석연휴 이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건설사들이 '물 들어올 때 노젖자' 식으로 밀어내기 분야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규제가 시작되는 12월 전까지는 분양시장이 활황을 띌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앞서 2~3년간 쏟아진 분양물량들의 입주시기가 맞물리는 내년부터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보합 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전국 135곳에서 9만525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제외)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달 분양실적 1만4270가구보다 6.7배 증가한 물량이다.

또 지난해 같은달 물량 5만2381가구보다 81.9% 늘었다. 이는 리얼투데이가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10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의 아파트는 총 30개 단지 4만41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의 43%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달 공급된 10대 건설사 아파트가 1만6378가구였고 올해 7~9월간 분양 물량을 다 합쳐도 3만9715가구였다.  

권역별로는 경기도 1만5181가구, 서울 8088가구, 인천 5930가구 등 수도권에만 66% 가량의 물량이 집중된다. 이어 경북 4167가구, 강원 2861가구, 충북 2348가구 등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의 9월 예정 분양물량이 10월로 연기되면서 물량이 몰렸고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공급하자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 대책, 보증심사강화, 금리인상, 입주시작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많아 연말 미분양 수치 등 분위기를 살펴야 내년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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