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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강풍과 물폭탄을 쏟아내며 북상중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오전 11시 3분께 울산 중구 태화시장 일원에서 차량이 2대가 물에 떠내려 가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중구]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 울산에선 시간당 최고 124㎜의 비가 내리면서 시내·외곽 도로 및 곳곳이 침수됐다.
이에 따라 2천 가구가 정전되고, 차량이 물에 떠내려 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동구 동부동에서 전선이 끊어지면서 동부초등학교 일원 아파트, 주택, 빌라 등 약 2천 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전력은 1시간 만에 다시 공급됐다.
5일 오후 1시 20분 홍수경보가 발령된 울산 태화강의 십리대숲을 비롯한 태화강대공원이 물에 잠겼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앞서 낮 12시 30분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급속히 상승함에 따라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태화교 수위가 4.5m(해발 기준 3.424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 홍수주의보가, 5.5m가 예상되면 홍수경보가 발령된다.
울산엔 5일 새벽부터 낮 12시까지 300여㎜의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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