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분할 요구로 삼성전자 주가 상승 전망"[메리츠증권]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삼성전자가 미국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행동주의 주주운동으로 인해 주주환원 정책을 서두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엘리엇은 삼성전자에 서한을 보내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포함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 증권사 김선우 연구원은 "엘리엇은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자사주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고 요구한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지주사는 사업회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고서 삼성물산과 공정하게 합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엘리엇 이벤트는 삼성전자가 비영업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하면서 견조한 주가 상승도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