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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윤호중 의원실]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조폐공사가 최근 5년간 성과급만 1070억원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0억원인데, 예비비까지 당겨서 성과급을 지급했따는 지적이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성과급 지급 현황에 따르면, 조페공사가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107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는 당기순이익이 50억 밖에 되지 않는데 직원 성과급으로 256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김화동 사장은 지난해 1억5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상임이사진은 평균 75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성과급 지급을 위해 최근 5년간 당겨쓴 예비비만 527억원이다.
낮은 당기순이익으로 성과급 지급이 어려워지자, 조페공사는 성과급 지급 명목으로 매년 예비비로 성과급을 집행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성과급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지급여부와 지급률이 결정되고 이에 따라 지급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의원은 “오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조폐공사가 최근 이익을 올리기 시작하자마자 성과급을 마구 퍼주고 있다”며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니 만큼 합리적인 성과급 운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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