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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성북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이마트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오른쪽)과 남윤우 이마트 전략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이종업종과의 협력을 통해 마일리지 서비스 사용처를 다양하게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전자, 정보통신(IT), 금융, 관광, 유통업계와 잇따라 손잡고 마일리지 서비스 경계를 허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충성고객 확보에 용이한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 강화와 영업기반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사용처를 다방면으로 확대하면서 회계상 부채로 잡히는 마일리지를 털어내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다.
현재 신용카드를 비롯해 쇼핑 및 여행 관련 업종 등에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 가능한 곳은 81개이며 영화, 문화생활 등 실생활에서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사용처는 10곳이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서비스는 단순히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틀에서 탈피하고 있다. 특히 ‘생활밀착형’ 마일리지 확대가 눈에 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이마트와 손잡고 마일리지의 적립과 사용이 동시에 가능한 제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제휴 프로그램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 결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제휴 신용카드(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를 하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차감(1428마일)으로 1만원을 결제할 수 있다. 동시에 구매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제휴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할 때 카드 결제액에 상응하는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 회원이라면 이마트에서 쇼핑을 즐기면서 마일리지 제휴 혜택을 2배로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항공업계 최초의 생활밀착형 마일리지 적립·사용 제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면세점, CGV, 메가박스, 금호리조트, 금호타이어 등 기존 마일리지 사용처 외 제휴 업체를 넓혀나가고 있다. 호텔, 렌터카, 금융,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적립 제휴사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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