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4위 자동차 회사 생존 위해 뭉쳤다…도요타·스즈키 업무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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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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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스즈키 업무제휴]

일본 자동차업계가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뭉쳤다.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와 일본 4위 자동차 업체인 스즈키는 12일 도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제휴를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사는 환경과 안전, IT 등의 분야에서 경영자원을 공유해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며 갈수록 경쟁이 격화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차 사장은 "정보기술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기술경쟁이 유례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타사와의 제휴가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스즈키 오사무(鈴木修) 스즈키 사장도 "자동차산업의 기술경쟁이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전통적 자동차 기술을 연마하는 것만으로는 장래가 위험하다"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도요타는 환경, 안전 등에 관한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왔지만, 타사와의 제휴나 첨단기술 표준화 등에서 구미 자동차 기업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즈키는 일본 4위 업체로 인도와 일본 경차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스즈키가 R&D 역량 강화를 위해 독일 폭스바겐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지난해 제휴 관계를 끝낸후 도요타라는 새 파트너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와 스즈키의 제휴 외에 앞서 5월 닛산도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킨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분을 사기로 하는 등 일본 자동차 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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