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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K-디자인빌리지'를 관통하는 제2외곽순환도로[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경기도와 포천시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성하는 디자인 융복합단지인 ‘K-디자인빌리지’가 산업단지와 공원으로 나눠 개발된다.
경기도는 도비와 국비 2000억원과 민간자본 50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추진하는 K-디자인빌리지를 산업단지(50만㎡)와 공원(30만㎡)으로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20만㎡)와 디자이너마을·전시장·박물관·공연장 등 융복합단지(30만㎡)로 구성된다.
K-디자인빌리지는 경기도와 포천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지난해 협약을 맺고 디자인을 테마로 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2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엔 그동안 K-디자인빌리지를 관통해 사업 추진을 어렵게 했던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에 대한 대책도 다음 달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2외곽순환도로를 지하화하거나 우회 건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다음 달 말까지 제2외곽순환도로 관통 구간 건설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낸 뒤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공사를 시작한다.
늦어도 내년 3월까지 관통 구간에 대한 대안이 결정돼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화도 구간(28.97㎞)이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로사업 시행자인 ‘수도권외곽순환도로’에 통과 구간 지하 건설에 따른 추가비용 250억원 산정근거를 요청한 상태”라며 “다음 달 말까지 협의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화도 구간은 K-디자인빌리지 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 4월부터 해결책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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