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5.7% 감소한 6890만 대에 그쳤다.
가트너는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PC산업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된 감소세"라고 밝혔다.
미카코 미타가와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소비자용 디바이스 공급 과잉으로 인한 PC 제품 수명이 증가했고, 신흥 시장에서의 소비자용 PC 수요가 약화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아시아태평양 시장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7.6% 감소한 2470만 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PC 출하량이 4.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소비자 시장 내 판매는 노트북 출하량이 주도한 반면, 기업 시장은 비용 및 컴퓨팅 효율성으로 인해 데스크톱 PC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의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1920만 대를 기록했다.
EMEA 시장의 감소세는 동유럽, 유라시아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극심한 수요 약세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3분기 PC 시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지만,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 급락으로 인해 일부 PC 업체들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가격을 인상할 조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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