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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기술연구소 연구개발(R&D) 부서장이 19일 코스콤 본사 핀테크 세미나룸에서 열린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 설명회'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코스콤 제공]
19일 최기우 기술연구소 연구개발(R&D) 부서장은 코스콤 본사 핀테크 세미나룸에서 열린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 설명회'에서 "코스콤은 작년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분야에서 착실히 준비해 왔다"며 "첫단계로 자본시장에서 블록체인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개념검증(PoC)을 진행했고, 2단계로 내년까지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거래는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공약에도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며 현재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어 최 부서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업계 공동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외 협업을 위해 BC카드 등 4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 빅데이터 분석정보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 이상금융 거래탐지 분석, 빅데이터 기반 애널리포트를 만들기 위해 활발하게 컨텐츠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코스콤이 실혐을 기울이고 있는 핀테크 오픈플랫폼도 소개됐다. 오픈API 플랫폼은 금융데이터와 서비스를 여러 핀테크 업체와 금융회사 간에 상호 제공할 수 있게 해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다.
김광열 핀테크연구부 부서장은 "핀테크 오픈API 플랫폼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범위를 확대해 서비스의 다양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과 오픈 플랫폼을 연계해 핀테크 성장과 자본시장 규모 확대를 꾀할 것"이라며 "다양한 핀테크 성공사례를 통한 자본시장과 핀테크의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사내벤처제도를 운영한다. 직원의 자기주도적 사업 추진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신사업 발굴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고 내달 중 사내벤처 1기를 선정한다.
공모전은 나이·성별·직급에 대한 편견 없는 평가를 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형식을 따서 진행했다. 이에 실제로 복면을 쓰고 발표를 한 직원도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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