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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카 경연대회 모습.[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가 주최하고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신개념 드론 기술을 선도하는 제7회 Flying Car(新飛車) 기술개발 경연대회'가 오는 22일 사천 항공우주테마공원에서 본선진출 11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경남도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소형항공기 및 무인항공기 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전국 유일의 미래형 개인용 항공기인 'Flying Car(新飛車)'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Flying Car'는 도로주행 및 비행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 총칭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차량 개념으로 'PAV(Personal Air Vehicle)'라고도 한다. 또 '신비차(新飛車)'라는 명칭은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하기 훨씬 이전인 임진왜란 때 우리민족이 진주성에서 '비차(飛車)'라는 비행체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오는 사실에서 착안, 우리 기술로 만들 새로운 비행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대회는 수직이나 수평 이륙한 모형 무인 Flying Car가 일정한 공간 내에서 정해진 항로를 비행하고 육상에서는 자동차 주행모드로 운행 가능하도록 하는 비행체의 설계 및 시연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지난 4월 전국 대학(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해 국내외 21개 팀이 응모했며, 설계제안서 및 기술심사를 거쳐 최종 11개팀이 본선 대회 진출팀으로 선정되어 이날 주행과 비행임무 수행 심사를 통해 총 4개팀에게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의 도지사상이 수여된다.
또한, 그간 국내유일의 대회로 6년간 행사를 치루며 축적한 경연대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PAV(Flying Car) 국제공동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7일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하늘과 땅을 달리는 Car-Drone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중국 이항社, 인도네시아 반둥공대, 한국교통연구원 등 국내외 권위자들의 주제발표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국내 우수 무인기 및 역대 수상 기체 전시회도 병행 개최된다.
경남도와 (재)경남테크노파크는 이번 대회와 콘퍼런스가 미래형 비행체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항공분야 기술 경연의 장이자, 미래성장동력인 항공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훌륭한 홍보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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