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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 씨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배우 조재현(51)이 중국 창사(長沙)임시정부청사에 대형 한글간판을 기증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42)는 조씨와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창사)활동구지'라는 한글·한자 간판(가로 40㎝, 세로 250㎝)을 제작해 창사임시정부청사 정문에 걸었다고 20일 밝혔다. 두 사람은 간판 제작비용과 설치비 등을 자비로 충당했다.
조씨는 "항저우 임시정부청사,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이은 셋째 기증"이라며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간판을 기증하는 일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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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임시정부청사 정문에 걸린 한글간판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에 따르면 해외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대부분은 한글 간판이 없거나, 있다 해도 작은 글씨로만 씌어 있어 찾아가기 힘들다. 서 교수는 "우리 젊은이들은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만 복원돼 있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증을 통해 다른 지역의 임시정부청사에도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조씨와 서 교수는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홍보대사와 교장으로 함께 활동 중이며, 일본의 독도 왜곡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독도뉴스' 시리즈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독도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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