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관광특구 2개소 지정...'남해 힐링아일랜드' 등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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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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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관계자들이[ 내년도 문화관광정책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문화 서비스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남미래 50년 성장을 이끌기 위해 관광특구로 지정해 '남해 힐링아일랜드' 본격 추진, 소규모 공연장 확충, 찾아가는 장터 문화마당 운영 등 내년도 신규시책을 발굴ㆍ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우선, 경남도는 조선산업 침체로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거제시와 남해군 일원에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특구지정 계획은 1997년 창녕 부곡온천, 통영 미륵도에 이어 20년 만에 추진하는 것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며,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적으로 융자 또는 보조 받을 수 있다. 또 옥외광고물 허가 또는 신고기준과 일반, 휴게음식점에 대한 옥외영업 허용 등 규제완화 혜택도 주어진다.

도는 관광특구가 지정되면 2021년 기준으로 거제시의 경우 생산유발 958억 원, 소득유발 253억 원, 부가가치유발 557억 원, 남해군의 경우 생산유발 479억 원, 소득유발 162억 원, 부가가치유발 279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해 용역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특구 지정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링 아일랜드'로 조성해 경남미래 50년 신성장 동력산업의 성공모델로 관광산업을 도내 전역으로 파급효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기사업으로 2020년까지 70개 사업에 1조 3053억 원, 장기사업으로 2021년 이후 21개 사업 1407억 원 등 총 91개 사업 1조 4460억 원을 투입하며, 관광시설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기존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힐링ㆍ웰니즈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지역 소득 증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의 관광경험 중 쇼핑이 71.5%를 차지하는 등 관광에 있어서 쇼핑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지방의 쇼핑관광 인프라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관광기념품은 그 지역을 기억하고 널리 홍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매개체이며 이러한 관광기념품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도내 주요관광지에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장을 3개소 설치해 지역 관광업과 공예품 등 제조업 판로 확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도는 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예술인들에게는 공연발표의 장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찾는 주민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공모를 통해 공연단체를 선정하고, 사업추진 의지가 높은 시군(전통시장) 2개소를 선정하여 월 1회 정도, 10개월 간 공연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나간다.

장날에 맞춰 장터를 직접 찾아가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공연프로그램을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예술단의 공연기회 확대는 물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도민의 문화생활 확대와 소규모 공연 활성화를 위해 기존 박물관, 문화원, 도서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 내에 일부 공간을 활용하여 소규모 공연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공연장은 대부분 500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 위주로 되어있어 공연을 희망하는 지역 예술인이나, 주부, 학생 등 일반 관람객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내년도에 기존 문화시설을 활용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경남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수도권지역 LED 옥외 전광판 홍보를 비롯해 재경도민 내고향 휴가보내기, 가두캠페인 등 다각적인 관광마케팅을 추진했다.

최근 영화시장 규모확대(2015년 관객수 2억 1,729만 명)에 발맞추어 높은 집중도를 가진 수도권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경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해 국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는 도내 직장운동경기부 선수가 도내 생활체육지도자 임용 또는 체육 유관기관에 취업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올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을 계기로 생활체육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고 엘리트 체육인들의 은퇴 후 일자리를 제공하는 선순환구조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문체육인들의 일반 동호회, 학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포츠 강좌, 즉 재능기부를 통해 체육인들의 사회공헌 및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내년에는 도민들이 문화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 공연장 등 인프라를 개선하고, 관광마케팅을 강화해 관광산업을 경남미래50년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문화정책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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