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올해 우리 밀 산업 육성을 위해 총 9억 8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이를 통해 재배면적 600㏊, 생산량 2000톤 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경상남도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6월 마련된 ‘제2차 경상남도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2026~2030)’의 1년 차 실행 방안이다.
경남도 스마트농업과 관계자는“올해 예산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라며 “급격한 확대보다는 기존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자료 기준 경남의 밀 재배면적은 전국의 약 6.3% 수준으로, 주산지 대비 인프라가 영세한 편이다.
전체 사업비 9억 8300만원은 국비 3억 1200만원, 도비 1억 2000만원, 시군비 4억 600만원, 농가 자부담 1억 4500만원으로 구성된다.
세부 사업별로는 종자·비료 등 농자재를 직접 지원하는 ‘우리밀 육성 지원사업(4억 2400만원)’의 비중이 가장 크며, 우리밀 안정생산 기반 구축(1억 8500만원), 전략작물산업화 지원(1억 8200만원), 소비촉진 기술교육(7200만 원) 등이 뒤를 잇는다.
농가 부담률과 관련해 도 관계자는 “농자재 지원 중심의 ‘우리밀 육성 지원사업’에만 시군비 대응 자부담(1억 4500만 원, 해당 사업 대비 약 34%)이 편성되어 있고, 소비촉진 교육이나 연구·기반 구축 등 나머지 사업은 자부담이 없다”며 “전체 예산 대비 자부담 비중은 약 15% 수준으로, 통상 50%에 달하는 타 보조사업에 비해 농가 부담을 크게 낮춘 구조”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원 단가의 적정성 우려에 대해서는 “이번 예산은 농가의 전체 생산비를 보장하는 개념이 아닌, 수입 밀 대비 재배 환경이 불리한 국산 밀의 생산 기반을 조성해 주는 정책”이라며 “종자·비료 지원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영세 농가도 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목표 생산량(2000톤)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재배면적 기준의 예측 단수를 활용해 관리하되, 이상기후 등으로 유지가 어려울 경우 매년 수립하는 시행계획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예산 절감과 밀착 지원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 공무원들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별도 예산 없이 비예산 구조로 운영한다.
기존 인력을 활용해 생육단계별 영농기술 지도, 현장 컨설팅, 병해충 대응 및 경남 육성 품종(관실·들찬) 재배기술 확산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류해석 경남도 농정국장은 “기후변화와 수입 밀 중심의 시장 환경 속에서 우리 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과 소비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생산부터 가공, 소비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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