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25일(현지시간) 파라과이의 산페드로주 와자비 (Sanpedro Guayaibi)에서 참깨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자리에는 황정환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파라과이 농목축부 장관, 산페드로 주지사, 참깨 재배 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파라과이에 전수한 국산 참깨는 2010년 농진청이 설립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파라과이센터에서 우량 계통을 도입한 것이다. 생산량이 ha 당 765 kg으로 기존 품종과 비교해 30% 증수가 가능한 국산 참깨는 지난해 파라과이의 품종등록기관 (SENAVE)에 정식 등록됐다.
올해는 173농가 240여 ha에서 신품종 종자를 파종하고, 수확 후 이듬해에 종자 파종량의 확대 보급을 통해 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2018년에는 600농가 6000여 ha로 확대키로 했다.
황 국장은 "KOPIA 파라과이의 참깨 시범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주변지역으로 널리 확대 하길 바란다"며 "파라과이의 농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농업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OPIA 파라과이 센터는 지난 2009년 농진청과 파라과이 농업연구청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설치됐다. 센터는 파라과이의 농업 발전과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의 전수하고, 파라과이의 농업 환경에 맞는 품종과 재배법 개발 등 맞춤형 농업기술지원을 추진해오고 있다.
농진청은 시범마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마을 지도자를 매년 한국으로 초청하고, 한국의 참깨 전문가를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현지에 상주시켜 농업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또 자립마을 조성을 위해 자조금의 조성과 참깨 생산자 조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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