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한국 선진농업 기술, 파라과이에 전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25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참깨 시범마을 조성, 파라과이에 희망을 심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이 대한민국의 선진농업 기술을 파라과이에 전수한다.

농진청은 25일(현지시간) 파라과이의 산페드로주 와자비 (Sanpedro Guayaibi)에서 참깨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자리에는 황정환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파라과이 농목축부 장관, 산페드로 주지사, 참깨 재배 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파라과이에 전수한 국산 참깨는 2010년 농진청이 설립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파라과이센터에서 우량 계통을 도입한 것이다. 생산량이 ha 당 765 kg으로 기존 품종과 비교해 30% 증수가 가능한 국산 참깨는 지난해 파라과이의 품종등록기관 (SENAVE)에 정식 등록됐다. 

올해는 173농가 240여 ha에서 신품종 종자를 파종하고, 수확 후 이듬해에 종자 파종량의 확대 보급을 통해 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2018년에는 600농가 6000여 ha로 확대키로 했다.

황정환 기술협력국장은 "KOPIA 파라과이 센터는 수량성이 높고 현지 적응성이 뛰어난 종자를 소규모 참깨 경작 농가에 널리 보급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산페드로주 와자비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참깨 시범마을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황 국장은 "KOPIA 파라과이의 참깨 시범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주변지역으로 널리 확대 하길 바란다"며 "파라과이의 농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농업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OPIA 파라과이 센터는 지난 2009년 농진청과 파라과이 농업연구청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설치됐다. 센터는 파라과이의 농업 발전과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의 전수하고, 파라과이의 농업 환경에 맞는 품종과 재배법 개발 등 맞춤형 농업기술지원을 추진해오고 있다.

농진청은 시범마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마을 지도자를 매년 한국으로 초청하고, 한국의 참깨 전문가를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현지에 상주시켜 농업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또 자립마을 조성을 위해 자조금의 조성과 참깨 생산자 조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