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은 감초가 고지방 식이를 급여한 쥐의 체중증가를 억제하고, 운동수행능을 향상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처럼 감초는 한방에서 약의 독성을 중화시켜 약효가 잘 나타나게 하는 중요한 약재다. 이는 해독작용뿐 아니라 항염작용, 진해·거담, 이뇨작용 및 위궤양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적으로 항비만에 관한 효능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안지윤 대사기전연구단 연구팀이 감초의 비만억제 효능을 구명하기 위해 세포 및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감초 추출물은 다이어트 뿐 아니라, 운동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또 감초 추출물을 섭취한 동물은 지구력 운동 수행능력이 비섭취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식연은 국제학술지인 'Food Chemical Toxicology (SCI)'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안지윤 박사는 "감초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인 현대인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대사성질환 예방하고 운동 수행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을 객관적으로 규명한 것"이라며 "대사성질환으로 인한 폐해가 급증하는 현대사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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