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코스피, 개인·외국인 동반 매도에 2030선으로 내려 앉아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가 25일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 속에 2030선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7포인트(0.52%) 내린 2037.17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738억원, 609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홀로 24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 경기 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한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0%)과 화학(-2.22%), 섬유·의복(-1.87%), 전기가스업(-1.42%), 비금속광물(-0.87%) 등이 내렸고, 통신업(1.09%), 운송장비(1.30%), 기계(0.73%), 보험(0.64%) 등은 올랐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자국인 관광객(유커) 숫자를 강제로 줄이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아모레퍼시픽(-7.12%)을 비롯해 LG생활건강(-8.34%) 코스맥스(-8.49%), 한국화장품(-8.47%) 등 중국 소비 관련주는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68%)와 한국전력(-1.96%)이 약세를 보였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2.24%)와 현대차(2.60%), 현대모비스(2.10%) 등 나머지는 대부분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1.19%) 내린 640.17을 기록했다. 기관이 홀로 55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원, 73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