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파일 게이트,사건의 재구성..진경준서 시작 박근혜 비선실세 국정 농단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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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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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소유 건물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최순실 파일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이 26일 최순실 씨의 자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압수한 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2016.10.26 kane@yna.co.kr/2016-10-26 19:37:43/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현재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파일 게이트는 올 7월 진경준 사건에서 시작됐다. 올 7월 18일 진경준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49)이 구속됐다. 현직 검사장급으론 최초 구속이다.

진 전 검사장은 올 3월 25일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156억원을 신고했다. 이 중 주식을 매각해 단 번에 얻은 수익이 126억원이었다. 재산 증가액으로 공무원 중 1위였다.

넥슨의 비상장주식을 지난 2005년 구입해 상장 후인 2015년 팔아 얻은 수익이었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와 검찰 수사가 이뤄졌고 진 전 검사장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때부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등장했다. 진 전 검사장이 우병우 수석 처가의 땅을 넥슨이 사도록 주선했고 우병우 수석은 진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보유를 묵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후 우병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과 국회 인턴 특혜, 가족회사 설립을 통한 횡령·탈세 논란, 처가의 농지법 위반, 차명 의혹 땅 보유 등의 비리들이 계속 드러났다.

최순실 파일 게이트는 7월 말부터 본격화됐다. 이 때부터 대기업들의 대규모 모금, 문화체육관광부의 신속한 허가 등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에 대한 언론들의 추적 보도가 이어졌고 결국 최순실 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9월부터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 등도 불거졌고 이후 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히는 게이트가 됐다.

마침내 최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연의 연설문 등을 사전에 미리 받아본 사실도 드러나 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아넣고 있다.

최순실 파일 게이트는 진보ㆍ보수 언론들이 권력의 부정부패를 끈질기게 추적해 마침내 최고권력을 무너뜨린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언론사에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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