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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진우 기자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의 독일 법인이 14개 더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최순실이 독일 집 마련에도 담보를 받아 장만했다고 주장했다.
27일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순실은 '독일에서 어떻게 집을 구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남편과 헤어지고 딸이 심리적으로 힘들어해 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우리 모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논란을 제기해 더 이상 한국에 있기 힘들어 장기 체류 목적으로 독일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에 마련된 집에 대해 최순실은 "정식 절차를 거쳐 구입자금을 들여왔다. 집을 구할 때 36만 유로(약 4억5000만원)쯤 들었는데, 은행의 예금담보와 강원도 부동산을 담보로 해 서울에서 36만 유로를 만들어왔다. 집이 3~ 4채란 보도도 부풀려진 것이다. 집을 두 채나 구입할 일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순실은 태블릿PC에 든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은 그의 부탁으로 선의로 수정해준 것이며, 국가기밀인 것을 알았다면 손을 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태블릿PC 역시 자신의 것이 아니며, 쓸 줄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 최순실은 "신경쇠약으로 인해 비행기를 탈 수 없다. 또 딸 정유라의 심경 변화로 인해 놔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당장은 한국으로 갈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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