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박지원 "朴, 재벌회장 청와대 관저로 불러 미르·k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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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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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에서 김성식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0.26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회장을 관저로 불러 미르·K스포츠 재단 사업계획서를 직접 보여주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두 재단 모금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박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께서 재벌회장을 청와대 관저로 불러 미르·K스포츠 재단 사업 계획서를 보이면서 '전화가 갈 것이니 협조해라'고 했고 안 수석이 전화를 했다"며 "돈을 갈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전화가 갈 테니 도와 달라'고 하면 우리나라 어떤 기업인도,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김 장관을 향해 "이러한 것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는데 수사할 용의 있느냐"며 "현행법상 대통령을 형사소추할 수 없고, 수사가 불가능하다면 대통령께서 이러한 내용을 진솔하게 밝히고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그런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박 대통령이 재단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는 대기업 회장 측근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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