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민주당, 비상체제 전환…'최순실 특검' 협상 재개

31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하는 최순실씨 방송 보도를 시청하고 있다. 2016.10.31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새누리당과의 '최순실 특검' 협상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특별법에 따른 특별검사제 도입을 진행하기 위한 여당과의 특검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최순실 부역자 전원사퇴 등 3대 선결 조건을 내걸고 특검 협상 중단을 선언한 뒤 여야 논의는 막힌 상태였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은 지금을 국가비상시국으로 규정, 매일 오전 비상의총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 결의와 실천의 첫걸음으로 오늘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및 나라 바로 세우기 국민결의대회'를 하고 이후 전국 순회 당원보고대회를 갖고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주장하는 상설 특검은 이번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가로막고 호도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국민과 야당이 주도하는 별도 특검을 진행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새누리당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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