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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0)씨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 신발.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출석 도중 벗겨진 최 씨의 신발이 출입문 인근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 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하며 고가 수입 브랜드 제품을 몸에 두르고 나타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8분께 최순실 씨가 검은색 에쿠스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시위대와 취재진, 검찰 관계자들과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뒤바뀌었다.
질문 세례를 퍼붓는 기자들을 뚫고 청사 내부로 향하던 최씨는 신고 있던 검은색 단화 한짝이 벗겨졌고, 깔창 부분에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로고가 선명했다.
이날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 신발은 2015년 봄/여름 제품으로 당시 매장가격이 72만원이었으며, 현재는 단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검은색 코트와 모자, 가방 등 최씨의 출두 패션이 모두 명품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보도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빗대 "최순실의 벗겨진 신발.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라며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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