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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캐나다는 내년 이민자의 수를 현재와 같은 30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이민은 늘고 난민의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영주권을 허가를 위한 2017년 한도를 올해와 같은 수준인 30만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부분은 투자와 취업 등을 통한 경제이민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민 허가를 받은 이들은 연평균 25만 9542명에 달한다. 존 맥칼럼 캐나다 이민장관은 31일(이하 현지시간) 연례 의회 보고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민자의 수를 좀 더 늘리는 것은 인구정책책을 위해 좋은 방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난민 사태에 대한 특별한 조치로 이민자 수가 올해 30만명으로 늘어났다"면서 내년도 30만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에서 일부 정부 관료들이 대기업들의 경제 성장을 위해 이민 쿼터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른 많은 선진국과 같이 캐나다의 고령화도 비교적 심각한 수준으로, 경제성장률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 산하 경제성장회의(economic growth council)는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을 근거로 2017년부터 향후 5년간 연 최소 45만명의 난민을 수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맥칼럼 장관은 이같은 권고안에 대해 "앞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사안이지만, 내년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해 7월부터 1년간 총 32만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이는 1971년 이래 연간 유입된 이민자 중 가장 많은 수다.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수용한 시리아 출신 난민은 총 3만명이다.
내녀 계획에 따르면 경제 부문에서 허용되는 이민자는 올해 12만 600명에서 17만 2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난민의 수는 5만 5800명에서 4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캐나다의 인구은 약 35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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