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오르골의 정체는 백아연 "예쁘게만 부르려던 습관…세게 못부를까 걱정"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복면가왕’ 오르골의 정체는 가수 백아연으로 밝혀졌다.

11월 6일 방송된 MBC 음악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현 가왕 팝콘소녀와 생방송 가왕 ‘심장어택 큐피드’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42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이날 ‘나돌아갈래 오르골’와 ‘만수무강 황금거북이’는 3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무대에 앞서 오르골은 "준비한 거 다 들려드려서 행복하지만, 저 의자에 앉아보고 싶다. 준비한 만큼 후회없이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황금거북이도 "아까 날개를 펴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날개 이번 무대에서 다 펴겠습니다. 가왕이 되어 옷 바꿔 입고 싶지 않다. 3번째 곡까지 흐트러짐 없이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먼저 오르골은 장혜진의 '아름다운날들'을 선곡, 청아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황금거북이는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선곡, 가성부터 격렬한 샤우팅까지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 결과 황금거북이는 오르골을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복면을 벗게된 오르골의 정체는 가수 백아연. 그는 시원섭섭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체가 밝혀진 뒤 백아연은 “2012년 ‘느린 노래’로 데뷔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이 필요한 노래들을 부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최근 낸 앨범들이 사랑받으면서 예쁘게만 노래하려던 게 있다.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보시기도 하고, 다시는 노래를 세게 못하지 않을까 걱정됐다. 가수로서 한계에 부딪칠까봐”라며 “복면 뒤에 숨어서 원 없이 노래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