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종2동에 기부금과 물품 전달

  • 부천시 원종2동에 기부금과 물품 전달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경기도 부천시 원종2동에 터를 잡고 있는 친목 모임인‘원우회’는 지난 2일 원종2동 저소득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김치 200㎏, 햅쌀 200㎏, 김 20상자와 현금 3백만 원을 전달했다.

원종2동복지협의체에서는 이번에 받은 기부금 300만 원을 겨울철 저소득 가정 난방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박동근(53)씨는 원종동에 살며 원처럼 둥글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의를 다진다는 의미의‘원우회’모임을 만들었다.

‘원우회’회원들은 여가 시간에 모여 술 한 잔씩 하는 아저씨들의 단순한 친목모임으로 시작해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 보듬어 살피자는 의미를 더해 조금씩 돈을 모았다.

시간이 지나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기금은 점차 늘어나올해 450여만 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게 됐다.

원우회의 연말 모임은 또 다른 봉사다. 동주민센터 회의실을 빌리고 회원들이 음식을 마련해 자원봉사자와 기금 마련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식사를 대접하며 한해를 마무리한다. 올해는 원종2동 에어로빅팀이 봉사에 참여해 지역민들 간 협업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박동근 회장은 회원들을 소개하며 “우리는 나이도 직업도 다 다르지만 먹고 노는 걸 제일 잘한다. 잘 노는 만큼 기금도 모이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조형숙 원종2동복지협의체 위원장은 “이렇게 귀한 성금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동네에 이런 훌륭한 친목 단체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지역공동체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더욱 살뜰히 챙기는 원종2동복지협의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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