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기업들은 핵심인 생산 라인이 해외에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내년 사업의 키워드로 ‘세계화’를 제시했다. 이를 발판으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톱7'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대엘리베이터는 시장매력도 및 진출 용이성을 토대로 인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을 진출 우선 추진국가로 선정했다. 특히 인도는 신규 엘리베이터 설치 기준 지난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브라질 생산법인과 미국·인도 등 9개국에 해외법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시아·중동·미주 등 대륙별 59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규모는 연간 3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국내 전체 승강기 설치 대수는 3만7452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현대엘리베이터는 1만6217대를 차지하며 43.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세계 1, 2위 업체인 오티스와 쉰들러에 비하면 매출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더 큰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공략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오티스, 티센크루프 등 경쟁사의 부스를 일일이 돌며 변화된 트렌트에 대해 직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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