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국내 유일 ‘토종 엘리베이터’ 기업 자부심…내년 사업 키워드는 세계화”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유일의 엘리베이터 ‘토종기업’으로 남다른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기업들은 핵심인 생산 라인이 해외에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내년 사업의 키워드로 ‘세계화’를 제시했다. 이를 발판으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톱7'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대엘리베이터는 시장매력도 및 진출 용이성을 토대로 인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을 진출 우선 추진국가로 선정했다. 특히 인도는 신규 엘리베이터 설치 기준 지난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들 국가에 오는 2020년까지 매년 2개씩 총 10개 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브라질 생산법인과 미국·인도 등 9개국에 해외법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시아·중동·미주 등 대륙별 59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규모는 연간 3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국내 전체 승강기 설치 대수는 3만7452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현대엘리베이터는 1만6217대를 차지하며 43.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세계 1, 2위 업체인 오티스와 쉰들러에 비하면 매출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더 큰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공략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오티스, 티센크루프 등 경쟁사의 부스를 일일이 돌며 변화된 트렌트에 대해 직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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