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러브가 1쿼터에만 무려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는 절정의 슛 감각으로 34점을 쓸어 담았고,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역대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서 137-12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11승2패로 동부콘퍼런스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포틀랜드는 2연패를 당하며 8승9패로 서부콘퍼런스 9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1쿼터 이후 득점력은 크게 살아나지 않았다. 이날 러브는 31분을 뛰며 4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이후 기대를 모았던 올 시즌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세운 한 경기 최다 3점슛 13개도 깨지 못했다. 러브의 3점슛은 1쿼터 이후 터지지 않았다.
대신 팀 동료 제임스가 31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제임스는 1쿼터에만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예고했다. 제임스의 어시스트는 대부분 러브가 완성시켰다.
제임스는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개인 통산 44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이로써 제임스는 팻 리버(43개)를 제치고 NBA 역대 통산 트리플 더블 부문 6위로 올라섰다.
제임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과 통산 트리플 더블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15경기 만에 5차례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개인 통산 42개로 제임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와 제임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3쿼터까지 포틀랜드를 112-92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부콘퍼런스 선두 경쟁도 여전히 치열했다. 1위 LA 클리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에서 124-104로 꺾고 4연승으로 14승(2패)째를 올렸다.
2위 골든스테이트도 LA 레이커스와 홈경기에서 149-106으로 대승을 거두고 8연승 행진과 함께 12승(2패)째를 기록했다. 3점슛 7개를 터뜨린 커리(31점 9어시스트)와 케빈 듀란트(28점), 톰슨(26점)이 85점을 합작했다.
또 카와이 레너드가 30점을 기록한 3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샬럿 호네츠를 119-114로 꺾고 7연승(12승3패)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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