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인왕’ 왕정훈 “내년에 더 많이 우승하겠다”…2년 연속 한국선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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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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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왕정훈(21)이 2016시즌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EPGA 투어는 24일(한국시간) 2016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으로 왕정훈을 선정해 발표했다.

유럽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것은 지난해 안병훈(25·CJ그룹)에 이어 왕정훈이 두 번째다. 특히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수상해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왕정훈은 올 시즌 EPGA 투어 하산2세 트로피 대회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유럽 무대 신고식을 알렸다.

왕정훈은 상위 랭커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EPGA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참가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파이널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해 신인상 경쟁 상대였던 리하오퉁(중국)을 따돌리고 사실상 신인상을 확정했다.

왕정훈은 E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터키항공 오픈 때까지만 해도 신인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신인상을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왕정훈은 “유럽 무대에서 더 경험을 쌓아 내년에는 더 많은 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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