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청와대 각종 약품 구입 결재 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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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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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청와대 약품 구입 결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창석 병원장은 26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서성환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 재직 시절 마취제나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을 그은 것이다.

서 병원장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박 대통령 주치의로 일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이병석 원장이 주치의로 있었던 16개월간 청와대의 의약품 구매액은 5071만원으로 월평균 316만원이었던 것에 반해, 서 원장 주치의 시절 18개월 동안은 1억281만원으로 월평균 571만원에 달했다.

특히 서 병원장 재임 기간 동안 청와대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와 국소 마취제 리도카인, 각종 주사제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 병원장은 "청와대는 경호실 소속 의무실장을 통해 약품을 구입한다"며 "주치의는 결재선 상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비아그라 구입과 관련해서는 당시 경호원이나 수행원들이 고산병으로 힘들어해서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로포폴 구입 내역은 알지 못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최순실 씨가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연구·개발에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와이제이콥스는 수술 봉합에 사용하는 실인 봉합사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정부로부터 15억원을 받은 바 있다.

서 병원장은 "해당 연구는 내 전공인 산부인과에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과 관련돼 있어 계획 단계에서 공동 연구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원장직 이후 시행 단계에서는 빠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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