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대통령 담화는 꼼수”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다.

시민들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대해 ‘꼼수’라며 즉각 하야를 요구했다.

김모(48)씨는 “여러사람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즉각 하야해야 한다”며 “촛불 민심은 즉각 하야하라는 것인데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하야해야 할 대통령이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며 “야당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텐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모(44)씨는 “국회에서 탄핵이나 하야 시기 조정이냐로 패가 갈릴텐데 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오늘 대통령 담화가 하야 표명 같아 보이지만 국회에 부담을 지우겠다는 얘기로 정쟁을 유발하고 시간을 벌겠다는 것인데 이를 누가 뒤에서 조언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모(46)씨는 “야당은 탄핵 발의 등 원래 계획대로 하면 된다”며 “대통령의 오늘 담화는 내부분열을 획책하는 전형적인 전략으로 친박들이 하야를 건의하겠다고 했을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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