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2시→8시 연기…''누리과정' 예산 놓고 정부 '난색'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400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 및 부수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회 시각이 2일 오후 2시에서 오후 8시로 미뤄졌다. 이날은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 마지막 날이다. 

여야 3당은 핵심 쟁점인 누리과정(3∼5세) 예산에 대해 3년 한시 특별회계를 신설해 중앙정부로부터 1조 원 정도를 지원받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정부 측이 지원 규모에 난색을 보이며 막판 진통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이날 의장실 측은 "누리과정 예산 합의안에 대해 정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늘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과 한광옥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여달라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 측은 여야에 합의할 시간을 더 주고 여야 합의에 따른 실무작업 시간 등을 확보하기 위해 본회의 개회 시간을 일단 늦췄다.

그러나 협의가 난항을 계속할 경우 본회의 개회 시각은 그만큼 연기될 수밖에 없다. 최종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을 넘긴 3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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