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 대표 아들 운영회사, 증자 지분 헐값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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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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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 상장 중국기업 중국원양자원이 허위 공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회사 특수관계인이 작년 유상증자 지분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헐값에 처분하며 그동안의 증자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중국원양자원은 전날 장 마감 후 회사의 특수관계자인 중윤투자집단유한공사가 1년 전 유상증자로 취득한 지분 151만1천111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중윤투자집단유한공사는 회사 대표 장화리씨의 아들 장우민씨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이번에 처분한 지분은 1년 전 유상증자 때 발행가액 4500원에 발행된 물량으로, 장씨는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주당 1500원이라는 헐값에 팔아버렸다.

최근 중윤투자집단유한공사는 중국원양자원의 잇따른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수백억원의 자금을 부었기 때문에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다.

중윤투자집단유한공사는 지난달 중국원양자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75만주를 배정받고 증자 대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증자에 참여한 가격은 주당 평균 2980원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절반 수준인 1500원에 지분을 팔아버린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때에도 유류비 등을 둘러싼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중국원양자원은 3분기 매출이 510억원을 기록했지만, 유류비 등 매출원가가 537억원이나 발생하는 바람에 46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시된 기름값은 다른 어업 업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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