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김연아 관련 발언에 정청래 "싫어하지만 이유는 말할 수 없다…왜 싫어했을까?"

 

[사진=연합뉴스 & 정청래 SN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이 김연아에 대해 언급하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아함을 드러냈다.

7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문체부 차관은 김연아를 싫어했다> 김 종 전 차관은 김연아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실토했지만 그 이유는 말할수 없다. 이들은 왜 김연아를 싫어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7일 2차 청문회에서 김종 전 차관은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왜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느냐"고 묻자 "김연아 선수나 김연아 선수 팬들에게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김연아를 안 좋아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김종 전 차관은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대답을 피해 의아함을 줬다. 

앞서 김종 전 차관이 수영선수 박태환에 이어 피겨여왕 김연아를 두고도 "난 참 김연아를 안 좋아해"라고 말한 것이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 진흥원장, 김종 전 문화부 차관, 차은택 광고감독,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고영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여명숙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 등 13명이 증인이 출석했다.

대신 주요 증인인 최순실, 최순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그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등은 갖가지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을 알렸다.

이에 국회는 오후 2시까지 청문회에 참석하라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