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9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중견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청,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9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중견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체사업의 0.08%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수출의 17.6%를 차지하는 중견기업이 '수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산은은 우수 중견(예비)기업에 2조5000억원 규모로 육성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중기청은 연구개발(R&D) 및 수출마케팅에 1500억원을 제공한다.
또 내년부터 중기청과 중견련이 상시적으로 유망 중견(예비)기업을 발굴·추천하고, 산은은 전용자금 조성과 전담 상담창구 마련을 통해 지원하는 협력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의 국내외 인수합병(M&A) 및 해외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산은과 중기청은 전용 M&A 및 해외진출 펀드도 공동으로 조성한다. M&A 추진 기업에는 금융자문과 인수금융 등을 지원한다.
비금융분야 지원 정책으로 '정책·금융 설명회, 간담회, 컨설팅' 등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 금융,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총체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중기천, 중견련과 지속적으로 소통·협업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건강한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이달부터 각 협력과제에 대하한 세부 실행방안으 마련해 이번 협약이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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