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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전투원들은 훈련을 통하여 연평도의 불바다를 기어이 청와대의 불바다로 이어놓고 남조선 괴뢰들을 멸망의 구렁텅이에 영원히 처박아넣을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원수 격멸의 투지와 용맹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은 전투원들이 무장한 채 산 정상에서 낙하산을 타거나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이용하는 등 방법으로 청와대를 본뜬 시설물로 진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어 포병들은 모형 건물에 포격을 퍼부었다.
또 우리 군 당국은 지난 4월 북한이 평양 외곽의 대원리 화력시범장에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청와대 본관 모형시설을 설치해놓고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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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4일(보도시점 기준)에도 자신이 직접 창설한 이 부대를 방문한 바 있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9일부터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격상해 북한군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을 규탄하고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김정은이 11월부터 연이어 군부대를 방문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이번 훈련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북한의 악의적 위협을 규탄하고 도발 시 철저하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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