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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사회부총리, 외교, 국방장관 등 주요 국무위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미국 백악관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가 형성된 데 대해 한·미 양국의 동맹은 굳건하며 황 권한대행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1일 청와대 따르면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지난 10일 밤(한국시각)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자 우방이고 동반자”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 황 총리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9일 백악관 부대변인 및 국무부 대변인의 브리핑에 이은 금번 통화에서 한미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향후 물샐 틈 없는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의 공통 관심사에 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군의 철저한 안보 태세를 당부했다. 이는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맡은 이후 첫 현장 일정이다.
황 권한대행은 “60만 장병 한두 사람이 실수하거나 방심해도 안보에 허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명감을 갖고 복무에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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