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내년 2월 5000억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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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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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내년 2월 산업은행의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비상금융상황 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어제까지 금융상황을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 "오늘 새벽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1년 만에 기준금리를 25bp올렸다. 연방준비위원회의 점도표에 나타난 2017년 기준금리 인상속도는 3회로, 시장 전망인 2회 이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 금융협회 관계자들과 비상금융상황 대응회의를 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후 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권 비상대응체계 운영반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정 부위원장은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지켜내기 위해 금융당국을 비롯한 전 금융권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산은의 5000억원 규모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을 내년 2월로 앞당겨 시행한다. 미매각 회사채에 대한 수요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이와 더불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장불안에 과감히 대응할 방침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을 위한 절차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정 부위원장은 "국내 시장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서민 등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불씨가 퍼지면 넓은 들을 태운다는 성화요원(星火爎原)이라는 말이 있다"며 "아무리 작은 리스크라도 처음부터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위원장은 "경제 전반의 견고한 펀더멘털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아무리 작은 위험요인도 나비효과가 발생해 더 큰 리스크로 확대·재생산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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