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롱비치터미널 인수 컨소시엄 제외 보도…“사실과 다르다”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상선은 16일 한진해운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54%) 인수 컨소시엄에서 제외됐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현대상선은 스위스 선사 MSC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롱비치터미널 인수에 참여하고 있다. MSC는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선사로 롱비치터미널의 2대 주주(지분 46%)이기도 하다.

현대상선과 MSC의 컨소시엄 형태지만 가격제안서 등 협상 전반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MSC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측은 이에 대해 “형식상 MSC가 전면에 나서 인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모든 협상은 현대상선의 사전검토와 동의 하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컨소시엄에서 현대상선이 제외됐다는 것은 잘못된 보도”라고 해명했다.

MSC는 이번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롱비치터미널의 1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대신 한진해운이 부담하고 있던 차입금과 항만 임차료에 대한 지급보증의 책임도 갖게 된다.

현대상선은 최근 MSC와 세계 1위 선사 덴마크 머스크가 뭉친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현대상선 측은 “앞으로도 2M과 긴밀히 협력해 해외 터미널 자산 인수 및 경쟁력 있는 하역료 확보 등 향후 성장을 위한 내실을 강화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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