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13일 세종시 아름동 일대에 게시한 박근혜 대통령 규탄 현수막을 떼어 쓰레기통에 버린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세종행동본부 측으로부터 이 같은 신고를 접수받고 인근 CCTV분석을 통해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자진 출석해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는) 아빠도 나쁜사람이야라는 초등학생 자녀의 질문에 욱하는 마음으로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행동본부측은 "누군가에 의한 고의적 현수막 훼손이 일어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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