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검총국 "현대기아차 브레이크 패드…마찰성능, 정보표시 등 기준 미달"

  • 현대기아차, 도요타, 벤츠, 아우디 등 60개 수입 브랜드 제품 샘플조사 실시

  • 수입산 브레이크 패드 샘플조사 이번이 처음

현대기아차 브레이크 패드 기준미달 판정[사진=중국 CCTV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당국이 현대·기아차의 제품 등 수입산 브레이크 패드가 기준에 미달한다는 판정을 내렸다.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에 따르면 최근 수입산 브레이크 패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48.4%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중국이 수입산 브레이크 패드에 대해 샘플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영 중앙(CC)TV는 18일 보도했다.   

질검총국은 일본·독일·한국·이탈리아 영국 등 18개 국가 및 지역의 60개 브랜드, 467개 제품에 대해 전단강도, 마찰성능, 정보표시 등과 관련한 샘플 조사를 시행했다.  이중 현대차, 기아차, 랜드로버, 도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볼보, BMW, 텍스타르를 포함한 최소 226개 제품이 기준에 적합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전단강도, 마찰성능, 제품정보 표시 방면에서  모두 기준 미달 판정을 받았으며, 기아차는 마찰성능과 제품정보 표시 방면에서 기준 미달 판정을 받았다. 

질검총국은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딜러들과 업체들이 중국 표준 기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해당 딜러와 업체들에 문제의 브레이크 패드에 대한 제조와 품질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질검총국은 기준치에 미달하는 브레이드 패드를 수입 또는 판매하는 행위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질검총국은 수입산 브레이크 패드에 대한 또 다른 조사를 진행 중으로 기준치에 미달하는 업체는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예정이다.

◆브레이크 패드: 자동차 디스크 브레이크에 사용되는 소비성 제동 부품이다. 제동시 차량 바퀴의 디스크로터를 양쪽에서 압착해 감속 또는 정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