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경제자유구역청, 외국계 합작기업 유치

  •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한미합작 외투기업 2곳 투자협약

  • 미래형 전기자전거와 로봇 분야에 총 276억 원 투자

태산하이테크(주)와 MOU체결(사진 좌측부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도건우 청장, 태산하이테크(주) 권성진대표,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 [사진=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오전 11시 시청 별관에서 외국계 합작기업 2곳이 테크노폴리스 경제자유구역에 전기자전거와 로봇 분야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광역시 김연창 경제부시장, 도건우 청장, 태산하이테크(주) 권성진 대표, 대경로보텍(주) 이정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총 8개 사업지구 중 테크노폴리스지구에만 10번째 외투기업 유치를 성사시켰고, 청 전체로는 7개 국가로부터 20개의 외투기업 유치 성과를 거두게 됐다.

더구나 금년 들어 국내 73개 기업으로부터도 5602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에서도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화에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도건우 청장 취임 후 최근 2년 여 동안 지역에서 성장해 온 7개 기업이 해외 투자자들과 합작기업을 만들어 경제자유구역에 둥지를 틀게 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구 지정 후 수 년 동안 방치돼 해제 위기에 몰렸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까지 금년에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 개발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전국의 경제자유구역 중 개발사업 진도가 가장 빠른 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번 테크노폴리스지구에 입주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미합작기업인 태산하이테크(주)는 2만3084m² 부지에 미국 측 파트너가 투자하는 1100만 달러를 포함해 206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전기자전거, 전기손수레 등 전기 이동수단 제조 및 연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생산 완제품 대부분을 국내굴지 대기업과의 기술 협력체계를 통한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 납품 등 외국 기업과의 공동 생산·판매망 구축을 통한 해외 수출로 판매함으로써, 오는 2019년까지 연간 매출 300억 원, 고용창출 150명을 목표로 미래형 전기 운송수단 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대경로보텍(주)와 MOU체결(사진 좌측부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도건우 청장, 대경로보텍(주) 이정대 대표,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 [사진=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또한 한미합작으로 설립된 대경로보텍(주)은 그동안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온 현대로보틱스가 내년 초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입주함에 따라 같은 지구 내 투자를 결정하고, 300만 달러의 외투자본을 포함한 총 7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 매출 250억 원, 신규고용 100명의 중견 로봇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도건우 청장은 “현재 기업 유치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수성의료지구와 경산지식산업지구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미래 창조형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통해 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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