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60초브리핑] 미국. 중국 연일 날카로운 신경전 .. 강건너 불 아니다

[동영상=아주경제 이수완 글로벌뉴스본부장]
아주경제 고재태 기자 =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한국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에 처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이끄는 항모전단이 지난 23일 서해에서 함대공 미사일을 발포하는 등 대규모 실전훈련을 벌였습니다. 중국이 서해에서 항모전단 차원의 훈련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다음날인 24일에는 동중국해에서 훈련을 한 뒤 서태평양까지 진출했죠.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강경행보에 대응해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중국과의 관계는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는 대만총통 차이잉원과 직접 통화한데 이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할 수 없다고 중국에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그가 대통령 유세기간 강조했던 중국과의 ’한판승부‘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죠.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관한 문제라며 강력 반발했죠. 중국이 지난 15일 나포한 미 해군 수중 드론을 닷새만인 20일 미국 측에 반환해 외교적 마찰이 일단 봉합되었지만 이는 양국간 대충돌의 예고편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려스럽게도 트럼프의 당선 이후 불거진 미·중 간 외교대립은 양국 간 무역분쟁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중국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합작법인에 350억원의 벌금을 매겼습니다. 미국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올해 '악명 높은 시장 명단(Notorious market list)'에 포함시켰습니다.

중국 제품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그의 선거 공약이 현실화되면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한국은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합니다. 두 나라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강넌너 불이 아닙니다.
 

[자료=홍콩명보, 중국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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