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1월1일부터 역 승강장과 열차 내에서 방송되는 열차 도착음을 가야금 가락과 나팔 소리 등이 어우러진 국악으로 변경하여 외국인 이용객에겐 한류문화, 내국인 이용객에겐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빠르게 잇는 공항철도만의 특색있는 이미지를 안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항철도 역 승강장에선 열차 도착시마다 코레일 수도권 전철에서 사용하는 벨, 나팔음이 방송되고 있는데, 이를 숙명가야금 연주단이 가야금으로 연주한 국악풍으로 바꿨다.
열차내 도착음은 (재)국악방송 예술단이 종착역, 중간역 등에 따라 테마를 달리해 가야금 가락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음율로 담아냈다.
또, 중간 정차역에서는 공항철도와 수도권 전철 및 KTX 등과 연계해 갈 수 있는 전국 여행지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표현한 ‘아름다운 여행’이 우리 고유의 가락을 타고 경쾌하게 울려퍼진다.
공항철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과 인천공항역 고객안내센터에 근무하는 역무원들의 근무복을 내년 3월부터 개량 한복으로 바꾸는 등 한류이미지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공항철도 김한영 사장은 “공항철도는 외국인 이용객이 하루 2만여명에 달하는 관문철도여서 열차를 타는 순간 한국문화를 접하고, 또 좋은 느낌을 갖고 떠날 수 있도록 국악풍의 열차 도착음과 한복 근무복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특히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만큼 다양한 한류 아이템을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관문철도로서의 위상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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