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전 주필은 지난 17일 “저는 2004년 9월 ‘박근혜 버블’이라는 비판성 칼럼을 쓴 이래 2016년 4ㆍ13 총선을 앞두고 조선일보 사설과 칼럼을 통해 친박들의 기괴하고 비정상적인 정치 행태를 끊임 없이 지적했습니다”라며 “이어 조선일보는 우병우 수석 처가의 강남 땅 거래 의혹, TV조선은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특종 보도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비판적 보도들이 박 정권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송 전 주필은 이어 “검찰의 이런 무리한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이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과 지시에 의해 자행되었음이 틀림 없다고 생각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송희영 전 주필은 “다시는 이 땅에 검찰 권력을 통한 언론 길들이기나 교묘한 언론 탄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저를 향한 검찰의 표적 수사와 그 근원인 박근혜 정권의 불순한 의도에는 재판 과정을 통해 철저히 맞서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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